2010년 11월 17일 수요일

시종일관 농담과 조크만 쏟아내는 바보상자

나는 한국TV물을 보지 않는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것은 아니다.
아마도 90년대쯤인가. 그당시에는 한국의 쇼 프로그램, 코메디,
드라마, 특히 대하 드라마등을 관심있게 보고는 하였다.

아직도 기억에 나는 드라마 "질투", "한명회"등등...

그러던 것이 어느날 부터 한국TV물에 흥미를 잃게 되었다.
아마도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어느날 부터 눈과 귀에 거슬리는
편협되고 좌파성 한국 뉴스에 환멸을 느끼면서 부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후부터, 나는 한국의 방송물과는 담을 쌓고 살고있다.

이런 나 이기에, 내가 한국방송물에 대해 이렇쿵 저렇쿵 논하는 것조차도
어쩌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겠다. 인정한다.

하지만,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송평론가도 아니고 사적인 공간인
나의 블로그에 내가 느낀, 나의 생각을 쓰는데, 뭐가 두려우랴?


한국 TV물, 농담과 웃음이 다는 아니다!

나에비해 나의 아내는 아직도 한국통이다.
틈나는 대로 한국의 드라마, 연예프로그램을 자주 보고는 하는데
가끔가다가 아내가 보는 한국 프로그램을 어께너머로 지나가다
보고는 한다.

90년대 내가 한국 프로그램을 보던때와는 세월이 흘러 연예인들도
세대교체를 하였는지는 몰라도 드라마에 나오는 탤런트들이 도통
누가 누구인지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바뀌지 않은것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연예인 신변잡기성 프로그램이다.

그사람이 그사람인것 같은 게스트와 진행자들이 펼치는 농담따먹기식의
프로그램.... 정말이지 방송전파가 아까울 정도란 나의 개인적 생각이다.

무릇, 방송은 시청자에게 보는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하고 
뭔가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어야 하는데 나는 이런 프로그램이
왜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젊은 연예인들이 나와 서로의 입심과 농담을 떨어대고 서로 낄낄거리는
방송. 말끝마다 사운드 이펙트로 관객들의 "어~~~~~~", "우~~~~~"하는
효과음은 기본이고, 이것도 모자라 유치한 따옴표 자막까지 곁들여
유치의 극치를 보이는 연예인 신변잡기 프로그램.

어디 이것뿐이랴?

스타를 불러와 인텨뷰형식을 빌어 그동안의 근황과 앞으로의 활동을
묻는 일종의 토크쇼, 스타탐방 같은 프로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농담식 진행과 조크로 일관하는 방송을 보면서 한때 내가 좋아했던
분위기 있던 발라드 풍의 가수 이미지가 영~ 달라지게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제는 왜 저기 나와서 이미지 다 망치고 그래?"

한국의 연예인들은 다 코메디언이어야 하나?
가수던, 텔런트던, 모델이던, 영화배우던, 하물며 정치인이던
방송에 출현하면 너나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농담이나 하고
우스게 소리를 해댄다.

왜 그럴까?
왜 이들은 이렇게 처신해야만 할까?


간혹 한국 출장길에 호텔방서 동물의 왕국 다규멘터리를 본적이 있다.
미국서도 보던 똑같은 TV물이었는데, 한국판 그것은 너무나도 유치하게
한국판용으로 변형되 방영이 되고 있었다.

묵직하고 차분하면서도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게끔 써포터 역활을 하는
나레이터 멘트가 원본 프로그램이었다면, 한국판은 이것마저도
유치한 성우의 장난성, 코믹성 나레이션으로 뒤바꿔 놓았다.
도통, 진지하면서도 무게감을 찾아 볼 수 가 없었다.

다큐멘터리 방송도,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지방명물을 소개하는
탐방기획도 방송사를 불문하고 마치 약속이나 한듯, 한결같이 조잡하면서도
빠른 말투의 억지로 웃기려는 진행자의 유치찬란한 멘트로 일관한다.

방송의 격에 맞지도 않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지도 않는 너무나도 일관된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해 웃기고자 하는 억지다. 방송의 품격은 고사하고
진실성마저 없어 보인다. 한국방송사들은 아마도 전 프로그램의 코믹화를
지향하기 때문일까?

꼭 이래야만 할까?
뭣들하는 짓인지?

시청자를 졸로보나?
아니면 이래야만 시청률이 오르나?

이런 유치하면서도 조잡한 TV물에 광고가 붙고 시청률이 나온다는 것또한
나에게는 불가사의한 것이다.

이것도 세태의 반영이고 시대의 흐름이라 한다면 난 뭐라 할말이 없다.
그러면서 나름 그 이유를 찾고자 한다면, 아마도 한국이란 사회는
사회자체가 하도 복잡다난하고, 물질만능이 제일이고, 경쟁이 심하고,
경직된 사회이다 보니, 하루종일 시달리며 피곤에 지쳐 들어와 TV앞에서라도
사람들은 웃음을 선사받고 싶어서가 아닐까?

그래도 그렇지!

난,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이런 유치한 한국 TV물을 왜 뜻있는 사람들이
"바보상자"라 하는지 십분 동감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겠다.

문제는, 한국TV는 20년이 흐른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런 발전없이,
유치하면서도 저질의 프로그램 배설물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하겠다.
















Phot credit:wit.co.kr




-Higg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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