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열리는 미국과 유럽 대항 여성 골프제전 '솔하임 컵' (Solheim Cup)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두 한국계 여자선수가 화제다. 하늘의 별인 난다긴다 하는 LPGA의 기라성 같은 선수층 중에서 한국계 두 선수가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한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었지만, 이 두선수에 대한 관심은 비단 뛰어난 골프실력 때문만은 아니었다. 유명선수가 되기위한 플러스 알파! 그래, 이 두선수는 바로 이 플러스 알파를 겸비한 선수들이다.
한때, 슬럼프에 빠져 여론의 입방아에 단골 매뉴로 등장했던 미셸 위... 이 선수는 특출난 외모만큼 어제 멋진 경기를 펼침으로 다시금 부활의 신호를 쏘았다. 패션모델같은 외모, 똑 부러지는 절제된 인터뷰로 무릇, 많은 미국인들, 남자들로부터 골프계의 아이돌로 자리메김한 미셸 위. 그녀가 몰고 다니는 수많은 갤러리들은 어제 그녀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을 보면서 감탄과 흥분에 빠졌었다.
여기에 미 LPGA의 비공식 치어리더인 크리스타나 킴 (김초롱). 퍼팅을 성공시킬때마다 이 선수가 보여준 쎄러모니는, 자신을 표현하기 좋아하고 개방적인 그 어떤 미국인 선수보다 더욱더 경쾌하고, 코믹하고, 활달했고, 호탕함 그 자체였다.
이 대회를 중계한 Golf Channel은 밤 늦도록 미국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촛점을 한국계 이 두선수에 맞추며 미국팀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 누구냐 하는 설문조사까지 실시간 하고있었는데, 네 명의 미국대표 선수 중, 위의 두 선수가 당당히 이름을 올려놓고 있었다.
지난주에는 양용은선수가 아시언 골퍼 최초로 미 PGA대회, 그것도 Major대회에서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를 보기좋게 누르더니, 어제는 한국계 미국인, 두 낭자들이 또다시 미국 골프계를 뒤흔든 날이었다.
작디작은 나라, 5천만명도 않되는 코리언들... 이런 엽전들이 한때 백인들만의 점유물이었던 골프에서 유난히도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못말리는 엽전들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장한 엽전,
미셸 위,
크리스티나 킴.
아자~~~~~~~~~~!
엽전은 못말려!
<연재 시리즈 04>
"끝내주는 골퍼들"
-H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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