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중에 '금기어'가 몇개 있는데, 욕도 아니고, 사투리도 아니면서 여성에게 절대해서는 않되는 단어가 있다. 이름하야, '아*줌*마'다!
어딘지 된장냄새가 나고 포근하면서 고향같은 말, '아줌마'....
근데, 이 정감있는 단어가 무릇, 많은 여성분들에게는 모멸감 내지는 불쾌함을 전달하나 보다.
보기에는 분명, 나이로는 아줌마인데도, 그래서 달리 뭐라 부르기도 뭐한대도, '아줌마'라 했다가는 본전도 못찾기가 일쑤다. 특히, 30~40대의 미씨족들에게 '아줌마'라 했다가는 그 어떠한 욕보다도 치명적인 반을을 불러올 수 있다.
왜일까?
아마도 60-70년대, 웬만큼 산다는 한국의 가정집에는 그 당시 말로 '식모'가 있었는데, 바로 이 식모를 많은 가정집에서는 '아줌마'로 불렀었다. 그때, 아줌마=식모로 알고자란 세대들이 지금의 30~50대의 연령층인데, 이 세대의 여성들에게 가장 빨리, 미움과 증오 내지는 못배운 사람으로 인식받는 첩경이 바로 이들에게 "아줌마"라 호칭하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잠깐, 왜 오늘의 30-50대 한국여성들이 이 단어를 죽기보다 더 듣기 싫어하는지를 살펴보자.
필자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들에게 '아줌마'는 다음과 같은 이미지를 내포한다고 한다:
콜콜한 땀 냄새가 나는 사람,
배추바지 내지는 고무줄 단이 들어간 바지를 늘 입고 있는 사람,
짧은 머리를 파마로 볶은 사람,
대체적으로 키가 작고 얼굴은 좀 크고 둥굴넙적한 사람,
물에 밥말아 김치하나로 식사하는 사람,
몸에비해 목소리가 크고 힘이 센사람,
세련은 일찌감치 멀리 이민을 보낸 사람,
화장을 한 얼굴을 본적이 없는 사람,
어딘지 통통한 몸매가 잘 어울리는 사람,
모양도 안내고 가꾸지도 않아 성적 매력이 없는여자,
등등...
이러다 보니, 이 정겨운 단어 '아줌마'는 본래의 연령보다 한참 뒤로 밀려나 이제는 60이 넘은 여성분에게 불러도 별로 호감을 얻지 못하는 그런, 점차적으로 사장되어가는 단어가 되고 말았다.
그럼 여기서, 한국 여성들에게 불러서 '안전한' 호칭을 연령별로 소개해보면:
10대 - 학생
20대 - 미쓰, 아가씨, 처녀,
30대 - 미씨, 새댁,
40대 - 미즈, 여성, 누구누구 엄마,
50대 - 미쎄스, 누구누구 부인, 사모님,
60대 - 누구누구 댁, 아주머니,
70대 - 누구누구 할머니,
80대 - 그냥 할머니,
그럼, '아줌마'의 본래 뜻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숭고한 의미를 갖고있었다.
아줌마는 '아기 주머니'에서 왔다는 설입니다. 이 설은 아줌마를 생물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입장입니다. 아기주머니가 의미하듯이, 아줌마는 생명을 가진 여인을 말합니다. 곧 아줌마는 '누구누구의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아줌마'는 우리가 너무나도 부르기 좋아하고 듣기 좋아하는 '어머니'와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는 훌륭한 단어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아줌마는 무릇 많은 여성들한테 외면을 당하는 단어이다.
아줌마,,,
아주머니는 괜찮아도 아줌마는 않되는...
아저씨의 상대어 아줌마.
엽전은 못말려!
<연재 시리즈 01>
아줌마
-HigginK-
본 블로그의 글, 사진, 이미지는 저작권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복제, 발췌, 인용, 포스팅을 금합니다. Copyrighted. 2005-2009(c)HigginK. All Rights Reserved.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