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9일 수요일

(리뷰) 영화 "Doubt/의심"을 보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바라지를 말라. 두 마음을 품어 정함이 없는 자로다"
- 야고보서 1장 6-8절-

나는 좀처럼 종교적인 영화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나에게 영화는 언제부터 인지 오락을 제공해 주고 머리를 쉬게해주는 단순 엔터테인먼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 많이 접하게 되는 영화도 거의가 다 단순 액션위주, 현란한 그래픽이 동원된, 생각과 사색으로 뇌를 자극해주는 영화보다는, 눈으로 봐서 즐거운 영화만 접하게 된다.
어제는 간만에, 실로 간만에, 좀 헤비한 듯한 영화를 아내와 함께 보았다.
인디영화의 선두주자인 미라맥스가 만든 영화 "의심/Doubt" (2008년 작품)을 별 기대없이 보았다. 영화앞에 뜨는 아카데미 4개부문에 후보로 선정된 영화라는 광고성 문구도 나에게는 별 기대를 못주었다. 유일한 기대감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 Meryl Streep이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이 영화를 보게한 유일한 이유였다.
1964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한 영화는 신부님(Philip Seymour Hoffman 역)의 미사설교로 시작된다. 영화의 주제인 "Doubt"을 신부의 설교를 통해 보는이로 하여금 영화전체의 플럿을 예고함과 동시에 우리가 갖고있는 "의심"에 대해 함께 생각하게 한다.
명문 카톨릭 사립학교인 Saint Nicholas가 무대인 이 영화는 엄격한 규율과 숨막힐 듯한 종교적 요구가 보는이로 하여금 안쓰러울 정도다. 영화는 Meryl Streep을 한치의 너그러움 없는 경직된 수녀이자 학교교장으로 캐스팅을 했는데, 늘 그렇듯이, 그녀의 배역에 몰입하는 연기는 선입관을 갖고 종교영화를 기피하려던 나를 영화 초반부터 모니터 화면에 줄곳 머무르게 했다.
1960년대면, 아직 미국에서 인종적 편견이 심한 시기였는데, 백인위주의 명문 카톨릭 학교에 유일한 유색인종인 흑인학생을 놓고 영화의 스토리는 전개된다. 미사의 복사(Altar Boy)인 이 흑인학생을 각별한 사랑과 애정으로 돌보는 신부와 이를 이상한 관점으로 보기시작하는 학교교장과의 묘한 심리적, 종교적, 사회적 통념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다.

사실, 종종 미국사회에 충격과 실망을 주는 신부와 아동들과의 좋지못한 관계로 인해 이 영화를 보면서도 "뭐 뻔한 스토리겠군!"하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다. 언제쯤 신부가 그 흑인학생에게 애정과 도움을 가장한 못된짓을 할까 하는것이 기다려지기도 했다.
좀 지루한 듯한 영화는 보는이로 하여금 이런 기대감(?)을 들게하면서도, 신부의 고백이 언제쯤 나올까 하는 생각을 들게하고 그래서 그저 그렇고 그런 진부한 각본임을 보는이로 하여금 예상하게끔 한다. 바로, 이 영화의 묘미이다!
그러면서 영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갖고있고 믿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하고, 획일적이며 좀처럼 변화되기 힘들다는 것을 신부와 교장수녀의 갈등을 빌어 나타낸다. 하나님을 최전방에서 믿는다는, 주님의 종이고자 삶을 약속한 수녀도 자신의 아집과 종교적 믿음이 아닌 세상적 믿음이 얼마나 위험하고 하나님 앞에 죄짓는 일인가를 영화는 중반, 후반부에 들면서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늘 연약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요동을 한다. 믿음 또한 마찬가지다. 내 안에 있는 Belief,,,,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일 수 도, 또는 세상을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형성되고 갖게된 세속적 생각, 주관, 고집일 수 도 있다. 과연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얼마만큼 "나"를 버리려는 노력을 할까? 껍데기만 하나님의 자녀임을 스스로 믿으며, 나만 옳고 정당하다는 자아독선, 교만한 믿음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영화 마지막 부분에 교장수녀의 눈물짓는 고백과 회개로 신부의 결백함은 증명되지만 "의심"은 믿음의 크고 작고를 떠나서 "정함이 없는"마음이란 생각을 다시금 일깨워준 영화였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교장수녀의 끈질긴 모략과 험담으로 인해 사직하기로 결심한 신부님이 전해주는 마지막 설교가 필자가 얼마전 조인스 블러그에 포스팅했던 "깃털"이란 내용이다.
그래서 아래에 다시 소개하고자 한다.



깃털은 바람에 날리고 . . .
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그런데,얼마 후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기도로 위로하고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두 여인이어느 날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그들에게 깃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깃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신부는 다시 그 깃털을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깃털을무슨 수로 줍겠느냐며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험담은 한꺼번에 세사람을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되고 있는 사람입니다.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작가: 미상/출처: Web

-HigginK-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Happiness










-HGK-




교회는 사랑이 넘치는 곳.../went to church






한 7년여만에 부모님이 나가시는 교회에 나갔다.
우리 큰애가 1학년때까지 다니고 안나갔으니 참 오랜만에 찾은 교회다.
그동안 담임목사님도 바뀌고
교회앞에 탑도 세워졌다.
뜸금없이 들쑥찾은 교회라서 인지,
부모님도 짐짓 놀라시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안놀라셨는지...
후후~

오늘의 목사님 설교,,,
"교회는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이며 어머님 품같이 포근한 사랑이 넘쳐야 하는곳"이라 했다.
아는분들이 모두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게중에는 시간과 세월을 초월한 듯, 그때 그모습인 분들,,, 어느분은 더 젊어지셨고, 간혹 많이 늙어지신 분도 계셨다.
두딸아이들도 어렴풋히 기억을 하는것 같았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
어머님 품같은 교회,,,
내 부모님이 계신 교회,,,,
그래, 오늘 난,
식구들과 함께
교*회*에*다*녀*왔*다!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강추! 현대해운







지난 봄 한국 출장중 청계천 고서적 거리에서 책을 자그만치 170만원어치
구입을 했다.


비가 내리던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조카와 함께 다닥다닥 붙어있는 고서적방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분위기에 흠껏 젖어 신났었다. 그러다 들린 어느 책방,
꼭 필요하고 찾던 책들이 즐비하게 쌓여있음을 알았을때의 그 기분이란....


손님이 뭘 찾는지, 어떤책이 필요한지를, 짧은 설명을 들은 쥔장아쮜는
마치 숨겨논 보물을 꺼내오듯, 여기저기 비밀스런 장소에서 고서적을 하나씩
내게 선 보여주는 것이었다. 와~~~~~~~! 한국에 이런 책들이 있을 줄이야???
책의 싸이즈며, 인쇄등등이 마치 외국의 잘 만든 책같아서 나의 눈을 의심할
정도였다.

한 50대 후반으로 보이던 쥔장아쮜는 감탄하는 나에게 하나씩, 야금야금 그의
보물을 조심스레 꺼내서는 "이건 어때요?"하면서 소개를 해 주는데, 그분의
책과 이를 만든 출판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나의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책은 어느 기업체 회장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특별히 만들어 놓고는
돈을 억쑤루 들여 제작을 했는데, 수지타산이 안맞아 출판한지 얼마안되
문을 닫았다"는 둥.....

또 어떤책은 특수인쇄를 하기위해 일본에서 인쇄를 해왔다는 둥...
중고책방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홍문관 서점의 임원영대표님....
한편으론 조금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가격을 너무 깍았기에... 후후~ 근데,
그분의 말이 걸작이다.

"중고책방, 뭐 돈 벌기 위해서 하나요? 다~ 좋아서 하는짓이죠. 그러다,
손님같이 화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손님을 만나면, 이짓도 할만하구나!
한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오늘은 특별한 날이고 매상도 올릴만큼 올렸으니,
일직 문닫고 집에가서 마누라와 소주한잔 하시겠단다. 하하하 ~

난 아직도 그분의 구수한 미소가 뇌리에 남아있다. 다음에 한국출장이
잡힌다면 필히 또 한번 갈것이다.

구입한 책들이 싸이즈는 물론 무게 또한 장난이 아니라, 일단 돈을
지급한 뒤, 퀵 써비스로 숙소로 배달을 부탁했다. 이를 아파트
경비실서부터 갖고올라가는데 한 서너번은 오르락 내리락 한것같다.

부피와 무게가 장난이 아닌 이 책들을 항공편으로 가져가기는
뭐했기에, 난 해상운송을 알아봤다.
미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이곳저곳 운송업체를 알아보던 중,
"현대해운"과 연락이 닿았다.

전화한날이 한국의 노동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통화를 한 현대해운의
황계장이란 분이 친히 숙소인 아파트로 왔다. 응접실에 쌓인 책들을 보더니,
일반 벅스로는 택도 없고, 이민가방, 그것도 이민가방 2개가 필요할것 같다
하면서 30분내로 가방들을 가져와 담아가겠다고 했다.

좀 외소한 듯한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황계장은 약속처럼 30분후에
사람키만한 이민가방 2개를 들고올라왔다. 그리고는 차곡차곡 책들을
가방에 집어넣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본사에 가서 귀한 책들 같으니, 책들을 별도로
버블비닐로 포장하겠다고 한다.

솔직히, 난 이분이 그냥 맆써비스를 하는 줄 알았다. 책을 다 넣은 뒤,
황계장은 혼자서 그 무거운 이민가방을 조심스레 자기 차에 싣겠다하면서
끙끙대며 가져 내려갔다. 도움을 주겠다고 헸지만, 막무가네였다. 초여름
무더운 날씨임에도, 또 휴일임에도,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하고온 황계장...
땀이 비오듯 하면서도 연실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리고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송금을 해주면 바로 배로 발송하겠다고 하면서
연락처와 이멜을 주고 받았다.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공항으로 나오는데,
전화가 왔다. 뜻밖에 황계장이었다.

책들을 버블비닐로 잘 포장했다 하면서 결재부탁과 함께 미국에 잘
돌아가시라는 안부인사도 잊지 않았다.

휴일이 지나 부탁한 조카가 입금을 했더니, 미국의 내 핸폰으로 황계장이
전화가 왔다.
돈 잘받았고 약 25일 정도면 책들이 도착할것이라면서.


그리고는 정확히 25일 후, 미국에 있는 현대해운 지사로 부터 연락이 왔다.
한국서 책이 도착했는데, 집으로 딜리버리를 원하면 약 이틀이 걸린다는.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 직접 픽업하겠다고 그곳으로 갔다. 신분을 확인한
어느 젊은 여자분. 말투며 매너가 넘 프로페셔널했다. 물어보니, 본사파견
직원이라했다. 그리고는, 창고직원이 그 무거운 이민가방을 내 차에 조심스레
옮겨싣는것이었다.

접수증에 싸인을 하고 차를 몰고 나오는 순간까지도, 그 두직원은 문앞에서
여러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는것이었다.


집에와 이민가방을 열어보고는 또 다시 감탄!!!!
책 하나하나가 정말이지 정성스레 버블비닐 포장으로 싸여있었다.

와~~~~~~~~~~~~~~~~~!
한국기업체로써 이런데도 있구나!
직원교육이니, 몸가짐, 말투, 써비스까지, 어디하나 부족한 곳이 없었다.

현대해운....
글로벌 기업답다는 생각에 내 블로그에 소개한다.




-HigginK-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백야드 리조트와 새 차


















*썸머는 가장 좋아하는 계절 입니다.
화창한 날씨,
따가운 햇살,
그리고
시원한 셩장.... 후훗!
썬탠으로 씨꺼먼스 맨이 되어도
밖에 나가면 숨이 헉!하고 막힐정도로
대지는 뜨거운 열기를 내 뿜어도
역쒸, 계절은 썸머가 최고임돠!
리조트 스타일로 꾸민 셩장 입니다.
주말엔 파라솔에 둘러앉아 바베큐도 하면서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
아래 세장의 사진은
아내차로 구입한 것인데
그동안 시야가 높은 SUV만 타다가
승용차의 시야가 너무 낮다고
저의 애마를 주고
제가 몰고 다니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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